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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“다음 달이 더 무서워”…‘짠’ 난방, 뽁뽁이 붙이고 덧신 신고

2023-01-3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책이 나온다지만, 서민들은 당장 다음달 난방비 걱정을 떨치기 어렵습니다. <br> <br> 그래서 여러 가정에선 저마다의 방식으로 최대한 절약 중이라는데요. <br> <br>눈물겨울 정도입니다. <br> <br>현장카메라 전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30년 가까이 된 중앙난방식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70에서 80 제곱미터 소형 세대들인데요. <br> <br>집집마다 이달 부과된 관리비 때문에 비상입니다. <br> <br>바로 난방비 때문인데요. <br> <br>난방비 폭탄에 시름하는 주민들의 고충, 현장에서 들어봤습니다. <br><br>두 자녀를 키우는 40대 박태연 씨. <br><br>지난주 영하 20도에 가까운 최강 한파에도 난방을 꺼버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한기가 느껴지네요." <br> <br>오죽하면 딸이 따뜻한 곳으로 피신해있겠다고 할 정도입니다. <br> <br>[박태연 / 경기 군포시] <br>"슬리퍼 꼭 신고 들어와야 돼요. 옷도 입고…. 어제도 우리 딸이 이야기한 게 '엄마, 코가 너무 춥고 스터디카페 가려고 생각했다'" <br><br>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원 오른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들고 어쩔 수 없이 내렸던 결정입니다. <br><br>[박태연 / 경기 군포시] <br>"꺼버렸다가 너무 추워서 어제 18.5도로 올려놓은 거예요. 사실은 20도가 넘어야 하는 건데" <br><br>77세 오현옥 할머니가 홀로 사는 빌라. <br><br>바깥 바람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  집안 모든 창문에 이렇게 단열시트, 일명 뽁뽁이를 붙이고 블라인드를 내려놓았습니다.<br> <br>[오현옥 / 서울 관악구] <br>"외출로 그냥 해놔 보고 그냥 침대에서 생활하고. 뽁뽁이도 붙이고 커튼도 치고 낮에도 쳐놨어요. 돈이 많이 나오잖아요." <br> <br>집에서도 조끼에 덧신, 버선은 기본. <br> <br>핫팩도 동원했습니다.<br> <br>지난달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민원 전화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[오경탁 / 아파트 관리사무소장] <br>"민원이 폭주했죠. 전화가 와서 왜 이렇게 많이 나왔느냐, 뭐 잘못된 거 아니냐. 관리소가 죄인 아닌 죄인이 돼버린 거예요." <br> <br>문제는 가스비 폭탄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. <br> <br>최소한 1, 2월은 버터야 합니다. <br> <br>[김윤정 / 서울 종로구] <br>"지금도 최소한으로 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끌 수가 없으니까 반려묘 때문에. 많이 부담이 되죠, (다음달 고지서를) 받지 않아도 이미 많이 나올 걸 아니까." <br><br>택시, 버스비, 상하수도, 전기료 등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줄줄이 오를 에정이라 서민들은 투잡을 뛰어야할 지도 모릅니다. <br> <br>[박시안 / 서울 강북구] <br>"처음에 고지서 날아왔을 때 몇 달치가 밀린 줄 알았어요. 제가 돈을 더 벌어야겠다, 해서 지금 쓰리잡하고 있어요. 하루에 한 12시간 13시간, 많게는 16시간 일할 때도 있고." <br> <br>현장카메라 전민영입니다. <br><br>PD : 장동하 윤순용 <br>AD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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